윤여정, ‘파란 리본’ 달고 레드카펫 빛내[제94회 아카데미]

배우 윤여정이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윤여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다.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블랙 드레스에 클러치를 든 윤여정은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전개하는 캠페인 '#WithRefugees'(난민과 함께)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참석인 만큼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특유의 고혹적이고도 세련된 패션을 완성했다.
지난해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올해는 시상자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솔직하고도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멘트로 시상식을 빛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배우 윤여정.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에는 '파워 오브 도그', '코다', '돈 룩 업', '드라이브 마이 카' 등 쟁쟁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특히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넷플릭스의 '파워 오브 도그'가 무려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수상이 유력하다.
이날 시상식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되며, 진행은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