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돈바스 문제도 타협할 수 있다"고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토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크름반도와 돈바스 등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의 여지가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난 셈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5일)
-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는 보장돼야 합니다. 협상 조건은 공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앞서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이 러시아와 합병을 위한 국민투표를 공언하자,
▶ 인터뷰 : 파세치크 / 자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국가수반
- "곧 공화국 내에서 국민투표가 진행될 거라 봅니다. 러시아 연방 가입에 대한 의견 개진을 위해 인민의 헌법상 권리를 행사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남북한처럼 우크라이나를 분단시키려는 의도"라며 크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립국화는제삼자에 의해 보장되고, 국민투표로 결정돼야만 한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이르면 현지시간 28일 터키에서 만나 제5차 평화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앞서 4차례 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이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 철회에서 이견을 좁혀 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돈바스 문제도 타협할 수 있다"고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토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크름반도와 돈바스 등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의 여지가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난 셈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5일)
-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는 보장돼야 합니다. 협상 조건은 공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앞서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이 러시아와 합병을 위한 국민투표를 공언하자,
▶ 인터뷰 : 파세치크 / 자칭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국가수반
- "곧 공화국 내에서 국민투표가 진행될 거라 봅니다. 러시아 연방 가입에 대한 의견 개진을 위해 인민의 헌법상 권리를 행사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남북한처럼 우크라이나를 분단시키려는 의도"라며 크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립국화는제삼자에 의해 보장되고, 국민투표로 결정돼야만 한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이르면 현지시간 28일 터키에서 만나 제5차 평화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앞서 4차례 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이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 철회에서 이견을 좁혀 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