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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합류' 라미레즈 "비자받고 왔더니 트레이드...놀랐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2-03-28 00:06  | 수정 2022-03-28 02:42
해롤드 라미레즈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 합류했다. 사진=레이스 공식 트위터
탬파베이 레이스에 합류한 외야수 해롤드 라미레즈(28)가 소감을 전했다.
라미레즈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샬럿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전날 플로리다에 도착한 그는 "비자를 받고 애리조나에 도착했더니 다음날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그래서 이곳에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이후 두 번의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지난해 11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현금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고, 지난 26일 다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탬파베이는 마이너리그 내야수 에스테반 퀴로즈(30)를 내주는 조건으로 그를 영입했다.
그는 "나를 원했던 팀이 트레이드를 한다고하니 놀랐다"며 컵스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트레이드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그는 탬파베이가 "경쟁을 원하고 플레이오프에 가기를 원하는 팀"이라며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그는 "뛸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세는 아니었다. "겨울동안 윈터볼과 캐리비언 시리즈를 뛰었다"며 공백이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윈터리그 기간 뛰었던 팀의 색깔에 맞춰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한 그는 "내 100%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케빈 캐시 감독은 "막 캠프에 합류해서 라이브BP를 한 번밖에 소화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단 상태를 보겠다"며 라미레즈를 하루 뒤 시뮬레이션 게임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캐시는 "상대 팀 선수로 계속 봐왔던 선수다. 그를 영입하자마자 티토(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가 바로 연락을 해와 라미레즈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다. 타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 계속 그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에 성격도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221경기 출전, 타율 0.271 출루율 0.308 장타율 0.405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파워를 활용하기 위해 타구를 띄우는 연습을 했다"며 새 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팀도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할 것이다. 매일 팀에 기여하고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포트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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