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축구팀 타이거 FC에서 골 안 넣는 공격수 역할을 맡는 걸로 공개됐다. 유재석은 이에 "골 못 넣는 공격수 아니냐?"고 물었다.
27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비투비 없는 비투비 특집으로 꾸려졌다. 원래 런닝맨은 비투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녹화 당일 비투비 멤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컬래버는 무산됐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혈액형별로 팀을 나눠 B형팀(유재석, 하하, 양세찬) 대 A형 & AB형팀(송지효, 김종국, 지석진)으로 레이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B형인 전소민은 2주 연속으로 깍두기를 맡았다.
두 번째 미션을 위해 김종국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축구 구장이 양재동으로 옮겼다"며 축구 얘기를 꺼냈다. 다른 멤버들은 "여기 축구팀 한 명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이때 김종국의 축구팀에 다녀온 '런닝맨' 명재 PD가 김종국의 실력에 대해 전했다. 보필 PD는 명재 PD가 파악한 김종국의 축구팀은 두 가지 특징을 전했다. 첫 번째 특징은 "다른 사람이 실수하면 왁자지껄한데 김종국이 실수하면 정적이 흐른다"였다. 두 번째 특징은 "축구로 시작했는데 후반전에 체력 떨어질 때쯤 되면 갑자기 UFC가 시작된다"였다. 김종국은 자신은 "몸싸움을 충실히 하라"고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인 김종국의 축구 실력에 대해 양세찬은 "종국이 형은 골 안 넣는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못 넣는 거 아니야 그러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안 넣는 거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패스해주는 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종국은 축구 실력으로 유명한 가수 코드쿤스트의 축구 실력에 대해서 "영감님처럼 찬다"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나 (박)지성이 정도면 잘 차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 차례 미션 결과 벌칙볼은 B형팀이 16개, A&AB형팀 23개를 차지했다. 추첨 결과 B형팀이 벌칙 물양동이 맞기에 당첨됐다.
한편 이날 전반부에는 배우 진지희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게스트로 참여한 '이번 생에 팀장은 처음이라' 특집 2부가 공개됐다.
11년 만에 만나 어색해하던 두 게스트는 마침내 번호를 공유하며 어색함을 풀었다. 진지희는 "저희 번호 공유했어요. 제가 먼저 물어봤어요. 밥 한번 사겠다고 약속해서"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지희는 두 차례의 '런닝맨' 출연에서 하하가 "제일 믿을 수 있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하하가 "내가 아는 기독교인 중에 제일 거짓말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종 미션 결과 양세찬이 1등, 진지희가 2등을 차지했고, 전소민은 꼴찌인 9등이 됐다. 1등, 2등 상품은 1++ 한우였고, 벌칙은 양팔에 왁싱 테이프 붙였다가 떼기였다.
최종 순위에 따라 룰렛을 돌려 벌칙의 주인공을 결정했다. 1등은 벌칙이 면제되고 2등은 1칸 이후 순서대로 9등까지 1칸씩 추가된다. 1등을 차지한 양세찬은 벌칙에서 면제됐다. 룰렛을 돌려 최종적으로 하하가 벌칙 수행자로 지정됐다.
진지희는 "오랜만에 준환이 봐서 너무너무 반가웠고, 같이 게임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차준환 역시 "저도 지희 누나와 오랜만에 함께 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