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원 수술로 여성성 되찾아"
입력 2009-12-03 05:26  | 수정 2009-12-03 07:50
【 앵커멘트 】
유방암 환자는 투병의 고통보다 여성성 상실에 대한 절망감이 더 큰데요.
이 때문에 복원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절제한 B 씨.

2년이 지난 지금 B 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투병의 고통이 아니라 한쪽 가슴의 상실입니다.

▶ 인터뷰 : 유방암 환자
- "일 년 동안 대중목욕탕에 못 갔어요. 그래서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B씨는 결국 유방 절제 수술로 없어진 가슴을 복원하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재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미루던 유방암 환자들의 복원 수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성형외과 전문의
- "여성성을 되찾고 싶어하는 마음, 삶의 질을 조금 더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유방재건수술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환자의 뱃살을 이용하는 자가조직이식과 보형물을 삽입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전문의들은 초기 유방암 환자는 가슴 절제 수술과 동시에, 3기 이상 환자는 수술 후 6개월이 지나고 나서 복원 수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복원 수술에 건강보험 혜택이 없는 점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또, 복원 수술이 점점 진화하고 있지만, 정기검진을 통한 유방암의 조기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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