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만 원?...황교익 "BBQ 회장은 치킨 권력자" 직격탄

윤홍근 BBQ 회장 24일 YTN라디오에서 "치킨 1마리당 3만 원 돼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치킨 1마리 판매 가격이 3만 원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프랜차이즈 치킨 BBQ의 윤홍근 회장을 향해 ‘치킨 권력자라고 칭하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황씨는 그제(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홍근 회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다.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사업자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기 마련”이라며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10만 원이라도 받고 싶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황씨는 치킨 사업자들은 2000년대 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치킨을 ‘국민 음식으로 등극시켰다"며 "(이후)점점 작아지는 닭의 크기와 치킨의 자극적인 양념 맛, 가격 문제를 지적하면 매국노로 몰아버리는 언론 플레이를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거대한 치킨 공화국이 탄생했고 마침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권력자가 돼 국민을 향해 치킨 한 마리가 2만 원도 싸니까 감사히 먹으라고 한다”고 윤 회장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치킨을 먹는다. 만만한 게 치킨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렇다고 치킨의 닭 크기, 양념법, 가격 등의 문제를 지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치킨 공화국의 권력자에 맞서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으려면 더욱 치열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씨는 또 치킨을 더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닭을 더 크게 키워 고기 무게당 생산비를 떨어뜨리고 치킨 프랜차이즈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4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1닭 2만 원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하자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치킨 가격이 한 마리당 3만 원이 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회장은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150g이 1만 5000원에서 1kg 정도를 먹으려면 한 10만 원에서 10만 5000원 정도 들어간다. 1인분이 150g밖에 안 되는데, 닭고기는 1㎏ 아니냐”면서 단순 무게로 비교했을 때 닭고기가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