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규제완화 기대감 큰 인터넷株…"상승여력 카카오보다 네이버"
입력 2022-03-27 17:10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작년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4.72%, 11.58% 올랐다. 연초 긴축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주들의 낙폭이 컸던 가운데, 대선 이후 새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며 강하게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종목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해 낙폭 과대 성장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2~24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네이버(1906억원)와 카카오(1046억원)가 각각 2위, 5위에 올랐다. 반면 1~2월 하락장에서 두 종목을 대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6억원어치, 236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증권가에선 두 기업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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