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6년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출 관련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달 하순 114~115엔 사이에서 움직이다 이달 25일 한때 122.432엔까지 떨어지며 2016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건 미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반면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우려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일 간 통화정책 차별화,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밝혔다. 석유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라 무역적자를 기록 중인 것도 엔저 현상을 가속화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과 수출 경쟁을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의 주가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엔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이들 업종의 주가는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며 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엔화와 마찬가지로 원화도 미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의 업종은 오히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선, 일반기계 업종의 경우 핵심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엔저에 따른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달 하순 114~115엔 사이에서 움직이다 이달 25일 한때 122.432엔까지 떨어지며 2016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건 미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반면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우려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일 간 통화정책 차별화,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밝혔다. 석유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라 무역적자를 기록 중인 것도 엔저 현상을 가속화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과 수출 경쟁을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의 주가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엔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이들 업종의 주가는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며 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엔화와 마찬가지로 원화도 미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의 업종은 오히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선, 일반기계 업종의 경우 핵심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엔저에 따른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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