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폴란드 국경 70km 떨어진 르비우 공습…체르니히우 파괴
입력 2022-03-27 08:40  | 수정 2022-03-27 09:19
【 앵커멘트 】
한편 러시아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 중인 폴란드 국경 인근의 우크라이나 르비우시를 공격했습니다.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도 몇 주간 공습과 포격으로 폐허가 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현지 시간 26일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주 주지사는 로켓 두 발이 동부 외곽 지역을 강타했고, 현재까지 최소 5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주 주지사
- "오늘은 주요 기반 시설에 두 번의 포격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주거 지역 연료 저장시설을, 다른 하나는 방어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최대 도시로, 국경을 넘는 피란민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전면 침공 뒤, 르비우시 경계 안쪽이 공습의 표적이 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에서 키이우로 이어지는 러시아군 침공 경로에 있어 개전 초기부터 집중 포격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몇 주간 공격으로 전기·가스 공급이 모두 끊기고 시민 2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블라디슬라프 아트로센코 / 체르니히우 시장
- "저기 앞에 있는 하얀색 건물이 지역 묘지인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망자들을 임시 공간에 묻고 있습니다. "

러시아 군의 파상 공세에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체르니히우에는 현재 전체 인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도시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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