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조 반발 격화…파업 장기화 우려
입력 2009-12-02 18:54  | 수정 2009-12-02 19:46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어제(1일)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대대적인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노조 반발이 거세지면서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갈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노조 4천여 명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 집결했습니다.

노조는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노조 간부는 삭발식까지 단행하며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재행 / 철도노조 서울지부 부본부장
- "머리를 숙여… 우리의 권익 지키자고 다들 이렇게…."

노조는 특히 사측에서 보낸 업무 복귀 촉구 휴대전화 메시지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다행히 노조가 김기태 노조위원장의 음성 메시지를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사측 간부 60여 명을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고소·고발하면서 파업 진정세는 당분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 측은 파업에 참여했다 복귀한 조합원이 현재까지 천 백여 명으로 25%의 복귀율을 보이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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