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여가부 폐지 확정"…업무보고 '46분' 만에 종료
입력 2022-03-26 08:40  | 수정 2022-03-26 09:22
【 앵커멘트 】
여성가족부가 어제(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는데, 이례적으로 약 46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인수위가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쐐기를 박은 가운데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관심이 쏠립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여성가족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다문화 가족 지원 방안과 5대 폭력 대응 방안 등을 인수위에 보고했습니다.

업무보고에는 통상 2시간 안팎이 걸리지만, 여성가족부의 업무보고는 약 46분 만에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어제)
- "여성가족부의 발전적 개편 방향에 대한 부처의 입장을 청취했습니다. 여성단체와 간담회 등 소통의 의견 수렴의 기회를 폭넓게 가질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인수위 대변인 (어제)
- "당선인께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확인하신 바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으로 존치되지는 않을 것이고요."

인수위는 여성가족부의 업무를 쪼개서 다른 여러 부처로 나눌지, 다른 조직을 만들지 등을 고심 중입니다.

학계에서는 여성, 청소년, 가족 정책, 권익증진 담당 조직을 다른 부처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전국 640여 개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업무보고에 앞서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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