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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구속 상승' 류현진 "또 맞을 수는 없으니까" [현장인터뷰]
입력 2022-03-26 04:18  | 수정 2022-03-26 05:34
토론토의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스프링캠프 홈구장 TD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41개.
1회 난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2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목표로 했던 40~45개의 투구 수를 소화하며 시즌 준비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등판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가진 그는 "투구 수와 이런 부분에서 만족한다. 1회 장타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졌다"며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소화한 그는 "커터, 슬라이더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1회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장타를 허용한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나쁘지는 않았다. 잘 간거라 생각한다. 초반에 구속이 안나와서 타이밍이 맞았던 거 같다"며 나쁜 공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투구에서는 2회까지 패스트볼 구속이 88~89마일 수준에 머물렀다. 3회 90마일을 넘기며 위력을 되찾았다. 1회 난타를 당했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묶었다.


3회 구속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점수를 준 타자들에게 또 맞을 수는 없으니까 힘있게 던졌다"고 답했다. 이어 "2회부터 제구가 괜찮아졌다. 긍정적이었다"며 투구 내용이 나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범경기 기간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두 번 정도 더 던질 거 같은데 투구 수를 늘리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며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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