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주접이 풍년' 홍자, 팬사랑 장인 등극…데뷔 10주년 깜짝 이벤트 '감동'
입력 2022-03-25 09:06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주접이 풍년' 가수 홍자와 그를 지키는 홍자시대들이 서로의 인생에 '화양연화'로 남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8회에서는 가수 홍자와 홍자를 지키는 공식 팬카페 홍자시대가 주접단으로 출격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홍자를 지키는 홍일병이라는 호칭으로 모인 홍자시대가 보랏빛 바다를 이뤘다. 이후 트로트계의 여신을 맡고 있는 홍자시대의 주접 댓글이 오프닝을 꾸몄다. "홍자가 예쁠 때마다 이마를 쳤더니 거북목이 완치됐다"라 적힌 대형 현수막을 본 이태곤은 "자꾸 목이 마르다"라고 찰진 리액션을 했다.
이후 KBS 앞마당으로 나간 주접 리포터 이진혁은 진행이 불가할 정도로 꽉 찬 열기에 잠시 말을 잃었다. 헌혈차 앞에 줄을 선 팬들은 헌혈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홍자를 위해 몸소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홍자의 팬들은 데뷔 10주년 이벤트를 자축하는 행렬을 보였다. 이 가운데 도로 위를 달리는 '홍자 택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질 4년차라는 네임드 팬은 홍자의 10주년을 맞이해 모든 승객에게 택시 요금 10%를 할인하는 파격 이벤트를 펼쳤다. 이태곤은 '홍자 택시'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었고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다른 팬은 19명의 대가족이 모두 모여 홍자 데뷔 10주년 맞이 릴레이 10km 마라톤을 자체적으로 펼쳤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팬들을 위한 홍자의 특별한 무대도 공개됐다. 홍자는 스튜디오 위에서 등장, 자신의 히트곡 '여기요'와 심수봉의 '비나리' 무대를 꾸몄다. 이에 홍자시대는 우렁차게 아이돌 팬 못지않은 떼창으로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특히 홍자는 팬들과 첫 만남 때 입은 의상을 입고 나와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에 대해 홍자는 "팬들이 보고 싶을 때 이 옷을 보면 초심을 다지는 마음이 생긴다. 또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 입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홍자는 "팬 분들과 가까이서 오랜 시간 뵌 적은 처음이다. '주접이 풍년'에서 다 모일 수 있어 감사하다. 홍자랑 오래오래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여러분들이 있는 그 순간이 늘 화양연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