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외국인 주택취득도 꼼꼼히 통계작성 할것"
입력 2022-03-24 17:30  | 수정 2022-03-24 19:18
지난해 2월 한국부동산원 원장으로 취임한 손태락 원장은 부동산원 통계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통계 정확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그는 "국민 관심이 높은 아파트 주간시세 표본의 경우 전국 9400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3배 이상 늘리고,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수검증위원회는 교수진 등 외부위원 10명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하고 조사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손 원장은 "개선 작업 이후 통계 이용자와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만족도 점수가 올랐고 통계 인용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주택 보유 현황 통계 작성을 연구 중이며 4분기께 본격적으로 시범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부동산원에서 발표하던 부동산시장 전망을 아직 발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정책금리 변동 등 외부 불확실성이 커져 예측 모형을 개선하고 있다"며 "전망 일정은 대외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손 원장은 답했다.
또한 그는 부동산원 통계 정보 사이트인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의 일반인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시각화 통계지도 서비스'를 도입해 올해 상반기에 '상업용부동산 통계'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관리와 정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손 원장은 "지난 6년간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 연구로 주택시장 분석 고도화에 필수적인 '주택통합정보 분석시스템'을 구축했고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 11개 기관과 한국은행 등 5개 통계 포털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분석·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올해 1월부터 LH에서 이관 받은 주택공급통계정보시스템(HIS) 역시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최근 다운계약·편법증여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불법 거래가 적발되고 있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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