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 파업 일주일…발 묶인 시민, 쌓이는 화물
입력 2009-12-02 10:21  | 수정 2009-12-02 10:55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시민들의 발이 묶이고 있고, 화물 운송 차질이 누적되면서 물류 대란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서울역입니다.

【 질문 】
원자재 등 물류 쪽의 문제가 이제 나타나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우리나라의 열차를 이용한 물류 운송 비율은 7% 정도입니다.

비중이 아주 크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문제는 시멘트나 석탄 같은 산업 원자재는 대부분 열차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화물열차는 파업 사흘째부터 계속 평상시 대비 23% 정도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도권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또한 급한 화물만 운송하다 보니 일반 화물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자재 부족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생산 현장이 생기는 등 본격적인 파업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새마을과 무궁화호의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평소 이들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체 인력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편, 파업이 일주일째를 맞았지만, 철도공사와 노조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사측 간부 60여 명을 무더기로 고소·고발했는데요.

오후엔 여의도에서 파업 강행 결의를 다지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측은 무조건 업무에 복귀한 뒤에나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