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로비' 정치권 정조준
입력 2009-12-01 20:34  | 수정 2009-12-01 21:25
【 앵커멘트 】
검찰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 여권의 중진 의원이 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연루된 업체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을 향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카트 제조업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업체에 수사관 4~5명을 보내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카트 제조업체 관계자
- "오전에 와서 한 시간 정도 있었는데… 검찰이 골프장 수사하면서 우리 회사가 언급돼 확인 차원에서 몇 가지 묻고 갔어요."

검찰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카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중진 K 의원이 편의를 봐주고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K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3~4곳을 더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K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H 의원 등 2명도 골프장 대표 공 모 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 씨는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 정보위 상임위원장 등을 맡는 등 여권 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정치인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