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차 접종 "대상 줄고, 시점 연기"
입력 2009-12-01 19:08  | 수정 2009-12-01 20:36
【 앵커멘트 】
영유아와 임신부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이 각각 오는 7일과 21일 시작됩니다.
그러나 2차 접종은 애초 방침과 달리 만 8살 아동은 하지 않아도 되고,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백신 2차 접종대상이 축소됐습니다.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차 접종대상을 생후 6개월~만 8살 미만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2차 접종대상이었던 만 8살 아동은 제외된 겁니다.

보건당국은 또 2차 접종시기를 1차 접종 후 3~4주 후에서 4주 후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2차 접종시기가 길게는 1달 정도 늦춰지는 셈입니다.

보건당국이 방침을 바꾼 건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1번이라도 접종하는 게 전염 확산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환종 / 예방접종 심의위원장
- "물량이 생기는 대로 접종하다 보니 전략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내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물론 아주 이상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접종 대상에서 빠지거나 시기가 늦춰진 아이들이 1차 접종 후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6개월~미취학아동은 오는 7일부터, 임신부는 21일부터 1차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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