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석유화학, hy와 폐플라스틱 활용 'ESG 맞손'
입력 2022-03-21 15:06 
금호석유화학과 hy(옛 한국야쿠르트)가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hy가 생산하는 야쿠르트 등 폐플라스틱 음료 용기를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제품(PCR PS)의 원료로 활용한다. 고객이 사용한 용기는 물론,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불량 용기 역시 재활용 대상이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용기들은 압착, 분쇄, 세척, 건조 후 금호석유화학의 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재활용의 원료가 되는 폐플라스틱의 품질은 매우 중요하다. 폐플라스틱은 분리·가공하는 과정에서 난연제, 중금속 물질이 혼입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은 자사 폴리스타이렌(PS) 제품의 오랜 고객으로 신뢰를 쌓아 온 hy로부터 수거·선별 과정을 거친 원료를 지공급받아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제품은 국내 대형 가전 기업의 에어컨·냉장고·청소기·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라인업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해당 가전업체와의 제품 검사를 마무리했으며, 향후 재활용 제품을 통한 기업 간 ESG 경영 연결고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양사가 함께 효율적 자원 활용을 통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점을 환영한다"며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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