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흘만에 신규 확진 20만명대…"유행 정점 지나갔나" 질문에 정부 답변은?
입력 2022-03-21 14:26 
2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는 유행 정점이 지나갔는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현재까지의 지표 변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이미 지난 게 아니냐는 질의에 "지금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며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목요일까지 보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91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14일(30만 9779명)보다 10만610명 적고, 2주 전인 7일의 21만706명보다 1537명 적은 수치다.
이에 손 반장은 "현재까지 지표 변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경향이 금주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피크 때는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만명이었는데, 이때가 정점이었다면 당초 예측 범위(일평균 31만6000∼37만2000명)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수는 1130명이고, 전국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69%로 나타났다. 중수본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최근의 확진자 수는 작년 12월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의 40배가 넘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은 상대적으로 적어 중증병상 가동률은 당시 최고 82.6%와 비교하면 낮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의료체계 부하가 커지고 있으나,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서 이에 대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확진자의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의료계에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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