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철도노조·전공노 압수수색
입력 2009-12-01 11:14  | 수정 2009-12-01 11:14
【 앵커멘트 】
경찰이 오늘(1일) 아침 철도노조와 전국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 질문 1 】
네, 오늘(1일)로 철도파업이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찰이 철도노조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1일) 오전 한강로에 있는 전국철도노조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6시부터 수사관 6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는데요.


각종 회의자료 20여 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경찰은 현재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 새벽, 철도 파업을 주도해 코레일, 즉 한국철도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기태 위원장 등 집행부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는데요.

하지만, 집행부가 이미 도주해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노조 측은 아직 집행부가 연행됐다는 소식은 없다면서 합법적인 파업의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30일)부터 이번 파업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이번에는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압수수색 소식도 전해주시죠. 전공노에 대한 압수수색도 6시에 시작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1일) 오전 6시부터 영등포동에 있는 전국통합공무원노조 본부 사무실과 서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는 경찰관 50여 명이 동원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은 각종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고, 압수수색은 오전 7시 30분쯤 끝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8일, 전공노 소속 공무원 800명이 민주노총 주최의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것이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합노조가 정식 출범하지 않았는데도 공무원들에게 반정부 집회 참여를 독려한 정황이 있다면서,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오늘(1일) 오후공식 조합 설립신고를 앞두고 경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시행됐다면서, 이는 노조의 공식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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