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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킥스,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 살려
입력 2022-03-21 07:52 
바둑리그 2021-22시즌 후반기 7라운드 4경기 전경. 사진=한국기원 제공
4연승의 날개를 단 킥스(Kixx·감독 김영환)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20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반기 7라운드 4경기에서 킥스가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를 3-2로 꺾었다.
전날 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감독 안형준)이 3연승으로 4강 진입의 청신호를 켜자 킥스도 질세라 뒤를 따랐다.
전반기 리그에서 4-1로 완승했던 킥스는 또 한 번의 승리로 한국물가정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 번의 영봉패를 포함 후반기 2패로 출발했던 킥스는 4승 2패로 마지노선인 4위를 지켜냈다.
반면 이 경기를 반드시 가져와야 했던 한국물가정보는 2승 4패, 7위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이 어려워졌다.
엄청난 압박감이 개전 초부터 잇단 단명국을 불렀다. 킥스의 박민규 7단과 김승재 8단이 먼저 두 판을 끌어당겼지만 한국물가정보도 강동윤 9단과 김형우 9단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킥스가 대승을 기대했던 흐름에서 잇단 패배로 분위기가 무거워졌지만, 마지막에 한상훈 9단이 위기에 몰린 팀을 건져 올렸다. 팀 스코어 2-2에서 한상훈 9단은 중앙 대마를 깔끔히 타개하며 송지훈 7단을 꺾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7라운드를 마친 현재 순위는 5승째를 수확한 수려한합천이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컴투스타이젬과 셀트리온, 킥스가 나란히 4승 2패로 2∼4위에 올랐다. 3승 3패의 포스코케미칼과 3승 4패의 정관장천녹은 5위와 6위를 기록했고, 2승 4패의 한국물가정보와 바둑메카 의정부, 1승 5패의 유후(YOUWHO)가 뒤를 이었다.
9개 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르는 정규시즌은 24일부터 후반기 8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정관장천녹-한국물가정보(24일), 유후-킥스(25일), 바둑메카 의정부-포스코케미칼(26일), 셀트리온-컴투스타이젬(27일). 1위 수려한합천은 휴번으로 한 라운드를 쉬어간다.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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