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전] 지역주민들 반응 엇갈려…집값 영향은?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은 용산지역 개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용산지역 집값이나 교통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된 만큼, 신축 건물이나 아파트 건설이 제한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청사 인근 먹자골목에 있는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집무실 이전으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이재용 / 인근 상인
- "많은 인력들이 추가로 여기 오게 되면 아무래도 상권 입장에서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긍정적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요."

지금의 청와대 인근 효자동 상권을 지적하며 상권 침체를 우려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옥재 / 인근 상인
- "국방부 손님이 다른 데로 나가면 상권이 죽죠. 재개발 지역이라서 공사도 제대로 못 하고 하는데… 주위가 복잡하면 (손님이) 안 오지."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밝힌 만큼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 제한을 우려했던 지역 여론은 조금 누그러진 가운데, 용산 재개발이나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오히려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차량 진출입으로 교통통제 등이 이뤄지면 실제 주거여건은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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