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첫 사용…"서방에 강력한 경고"
입력 2022-03-20 08:40  | 수정 2022-03-20 10:32
【 앵커멘트 】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킨잘이 실전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서방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는 2018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최고 속도가 음속의 10배인 마하10으로, 사실상 지상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남서부 지역에 있는 대규모 미사일 탄약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고리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3월 18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킨잘'이 실전에서 사용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는데, 킨잘을 사용하면서 서방에 강력한 위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어린이 64명을 포함해 모두 84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쟁이 끝나도 러시아와 관계를 정상화해선 안 된다고 말했고,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2014년에 그랬던 것처럼 전쟁 후에 푸틴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에 평화 협상을 촉구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위스 정부에 러시아 재벌들의 계좌를 동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 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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