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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전소된 '작은 도서관'…포레나 도서관 101호점으로 재탄생
입력 2022-03-18 16:46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뒷열 좌측 4번째), 박세영 한화건설 전무(뒷열 좌측 5번째), 한화건설 봉사자와 아이들이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작년 말 발생한 화재로 문을 닫았던 충북 청주의 소나무작은도서관을 101번째 포레나 도서관으로 되살렸다.
한화건설은 18일 충북 청주시 소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세영 한화건설 전무를 비롯해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 도의원·시의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소나무작은도서관은 소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 아이들을 위해 청주시의 한 작은 가정집을 빌려 개관한 작은 도서관이었다. 지역아동센터 돌봄 아이들과 인근 초등학생들이 어울려 실내 스포츠, 미술, 음악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부방 역할을 했지만, 지난해 12월 9일 발생한 화재로 시설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공사현장 직원들은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제안했고, 최광호 부회장이 흔쾌히 승인하면서 재조성 사업이 추진됐다. 지역사회에서도 성금을 모으는 등 작은 도서관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모은 밝은세상기금 5000만원과 회사 기금 8000만원도 활용됐다.

한화건설은 신규로 마련된 주택 건물의 1층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 포레나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노후된 단독주택은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주택 앞마당부터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인문학교실, 창의놀이교실, 글로벌 언어교실, 융합예술교실 등을 함께 조성해 도서관이 지역 아이들의 소중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왔다.
박혜진 소나무지역아동센터장은 "화재로 인해 소나무작은도서관을 계속 운영할 수 없게 되어 폐쇄를 고민하고 있을 때 한화건설에서 희망을 주셨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롭게 지어진 공간을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광호 부회장은 "화마가 빼앗아간 꿈과 희망의 공간을 아이들에게 되찾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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