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끝나지 않는 회식'…방역수칙 위반 추가 적발
입력 2022-03-18 09:48  | 수정 2022-03-18 09:51
지난 14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회식에 참석한 모습 / 사진=송자호 블로그
국민의힘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 모여 단체회식
17일에도 국민의힘 관계자 30명 단체 회식 적발돼

국민의힘 현직 의원 및 핵심 관계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1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단체회식을 벌였습니다.

회식에 참석한 이는 총 10명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시 캠프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합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회식 사실은 자리에 참석한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에 의해 폭로됐습니다. 송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제가 본 국민의힘의 모습은 엄청난 실망 그 자체였다"며 "정권이 바뀐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회식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심지어 저 사진은 핵심관계자 중 한 명이 찍어 달라고 부탁한 사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7일에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 30여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단체 회식을 하다가 관할 구청에 적발됐습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국민의힘 관계자 약 30명이 여의도 모 식당에서 단체 회식을 하던 중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청 관계자에게 적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간 구청 측은 채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우선 7명의 인적 사항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필요한 증빙자료를 확보해 과태료 처분 대상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최종 과태료 처분은 7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단체 회식 및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당에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이사가 블로그에 올린 심경글 / 사진=송자호 블로그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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