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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러시아 디폴트 우려 완화...나스닥 1.33%↑
입력 2022-03-18 06:26 
뉴욕증시는 전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66포인트(1.23%) 오른 3만448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1포인트(1.23%) 상승한 441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23포인트(1.33%) 뛴 1만3614.7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전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이르면 5월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으며, 금리 인상 전망치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있어 추세에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예상만큼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와 이후 긴축 속도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 2.19%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하며 1.94% 근방에서 움직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2월 인상 이후 세 번째 연속 인상이다. 이날 결정은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하루 뒤에 나왔다.
러시아가 지난 16일 만기도래한 달러채 이자를 갚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달러화로 국채 이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채권의 이자는 달러화로 JP모건을 통해 씨티그룹으로 이체돼 채권단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헬스, 부동산, 산업, 금융 관련주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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