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정희 "전화위복 계기로 최선"…사퇴거부에 국힘 '압박'
입력 2022-03-17 19:31  | 수정 2022-03-18 08:01
【 앵커멘트 】
이번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를 두고 노정희 선거관리위원장이 사실상 사퇴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다가올 지방선거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두고 열린 중앙 회의에 참석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회의에서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며 사직 의사를 밝힌 김세환 사무총장이 면직 처리 됐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온 노 위원장은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노정희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입장 정리하신 게 있을까요?) ………."

다만,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저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흔들림없이 준비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책임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두 번째로 직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기 위해 조직 쇄신, 마지막으로 투표관리 인력 확보 등 지선 준비입니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국민의힘은 사퇴로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노정희 선관위원장과 관계자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선거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맞는지 무사 안일한 태도로 세금만 축내는 철밥통 조직인지 의문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SNS에 "한번 실수면 족하니 물러나야 한다" 글을 올리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 촉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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