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루 만에 6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날도 오후 6시까지의 확진자수가 이미 30만명을 넘어섰다.
1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전국에서 30만47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34만4184명보다 4만명 가량 적은 숫자다. 전날 하루 동안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62만13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일 오전에 발표될 이날 하루 동안의 확진자수도 50만명선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절반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다.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15만5237명(50.9%), 비수도권에서 14만9502명(49.1%)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실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코로나 대유행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그동안 30만명선에서 정체되는 듯했던 코로나 확진자수는 40만명을 넘긴 데 이어 60만명선도 돌파했다. 이번주 들어 코로나 확진자수는 35만184명, 30만9782명, 36만2329명에서 전날 40만741명으로 늘었고 이날은 62만1328명까지 폭증했다.
또 방역당국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한계치에 도달한 와중에 신속항원검사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검사 참여자가 더 늘어난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에 검사를 받지 못했던 숨은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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