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문승욱)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윤상흠)이 디자인 투자 시 발전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전문 인력 채용연계 및 인건비를 보조하는 「2022 디자인혁신기업 육성사업」의 참여기업을 오는 3월 31일 목요일까지 모집한다.
산업부와 진흥원은 2013년부터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신입·경력 디자이너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디자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제조기업 디자인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본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431개 기업이 디자인 인력을 지원받았고, 전체 지원인력의 약 74%인 313명의 디자이너가 정규채용됐다.
올해는 제조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및 창업기업 90개사에 기업 당 1명의 디자인 인력을 지원하여 총 90명의 디자이너를 연계하고, '2021년 디자이너 등급별 노임단가(국가통계, 제448001호)'를 준용하여 경력에 따른 직급별 최저 인건비의 50%를 매달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디자인 활용 계획과 지속 고용가능 여부 등 종합적인 요소를 평가받은 후 평가위원회 검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디자인혁신기업, 글로벌생활명품, 우수디자인(GD)상품 선정기업에 해당할 경우 서류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또한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경력직 디자이너의 고용 안정을 위해 전년도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이미 채용된 중급 이상 경력직 디자이너의 경우 최대 2년 본 사업에 연속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92개의 중소·중견기업이 디자이너 연계 및 인건비를 지원받아 매출·수출 증대, 신규 브랜드 런칭, 수상 등의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년도 참여 기업 중 치과용 집진기를 개발·생산하는 제조업체 '코맥스'는 제품의 소재와 사용성을 개선하여 신제품을 출시했고, 디자이너 채용 전인 2019년(13억 원) 대비 매출액 2배 이상(27억 원),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이 증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냈다.
디지털 도어록을 개발하는 기업 '에버넷' 또한 신규 채용한 디자인 인력과 함께 신규 브랜드 'SSSAK'을 런칭하며 기업의 브랜드 디자인을 강화하는 등 디자인 투자에 따른 성과를 경험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상흠 원장은 "본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는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디자이너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제조기업 디자인인력지원사업'에 관한 세부내용은 한국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기업모집은 이번 달 31일까지, 디자이너 모집은 10월 말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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