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마스크 판매합니다…감염되면 일 안하고 지원금" 황당 판매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코로나 양성 마스크' 제목으로 판매 글 올라와
판매 가격 5만원 책정…논란되자 결국 게시글 삭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한 확진자가 자신이 착용했던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제(16일)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코로나 양성 마스크'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게시됐습니다.

판매자는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면서 "어제 확진되고 난 후 집에서 쓰고 다닌 마스크다. 깨끗하게 사용했고 비닐로 밀봉해서 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 코로나에 감염되면 집에서 일도 안 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매자는 해당 마스크 가격을 5만 원으로 책정하기도 했습니다.

판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역대급 빌런", "무슨 생각을 하고 살면 저런 발상이 나오나", "신고감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판매자는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한편, 일부러 감염병을 옮기는 것도 처벌 대상입니다.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을 확산시키고 확산 위험성을 증대시킨 자에 대해 입원 치료비, 격리비, 진단 검사비, 손실보상금 등 지출된 비용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