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아스템, '시신경 척수염' 치료제 개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 최종 선정
입력 2022-03-17 17:02 

희귀난치성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코아스템은 '2022년도 범부처재생의료개발 사업' 중 재생의료 치료제 확보 기술 분야에서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치료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코아스템은 최종 계약 체결 후 2년에 걸쳐 총 8.75억원을 연구비로 지원 받게 된다.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통해 '시신경 척수염 질환'에 대한 신규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영남 서울대학교 신경과 교수와 한상배 충북대학교 교수도 연구 활동에 참여해 2023년 내 임상 1상 인허가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힘을 보탠다.
코아스템은 앞서 서울대학교와 함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통해 두 차례 투약을 진행한 바가 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환자 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시신경 척수염질환에 대한 신경 재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이나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 뒤쪽의 시신경에 염증이 시작돼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나며, 염증이 척수에 발생할 경우 사지마비나 호흡곤란 등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시신경척수염 환자는 10만명 당 2~3명에게 발생하지만 국내 환자 수가 지난 2015년 576명에서 2019년 1499명으로 매년 2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선정 결과와 관련해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질병 치료를 위한 신규 치료제 개발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시기에 향후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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