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재벌 발렌베리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 AB가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베어링PEA)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베어링PEA는 운용자산(AUM) 177억 유로(약 24조원)의 PEF 운용사다. EQT 측은 "대표적인 범아시아 사모펀드 베어링PEA와의 합병을 통해 아시아 내에서 EQT의 존재감이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68억유로(약 9조원)다.
합병 기업의 아시아 사모투자부문은 BPEA EQT 아시아로 브랜드가 변경된다. 션 에릭 살라타 대표 등 베어링PEA 고위 경영진이 계속해서 운영을 주도한다.
1997년 설립된 베어링PEA는 아시아 중대형 기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설립 이후 총 100건 이상의 사모펀드 투자를 진행하며 원금 대비 2.6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찬 신딩 EQT파트너스 대표는 "베어링PEA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EQT가 사모투자시장의 아시아 플랫폼을 구축한 국제적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