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현대홈쇼핑이 찜한 디밀…'아·태 고성장 기업' 뷰티 분야 1위
입력 2022-03-17 15:56 
이헌주 디밀 대표 [사진 제공 = 디밀]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투자한 뷰티MCN(크리에이터 소속사) 그룹 '디밀(디퍼런트밀리언즈)'이 파이낸셜타임스(FT)와 닛케이 아시아가 선정한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개 중 뷰티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디밀은 총 매출 성장률 924%, 연평균 성장률 117%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500대 기업 가운데 59위에 올랐다. 디밀은 지난해 11월 월 매출 20억원을 넘어서는 등 2년여 사이에 매출 규모가 5배 이상 늘어나면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아태지역 최고의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디밀은 2020년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후 '바디버든프로젝트(BBP)', '엠피파미' 등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뷰티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밀리언즈'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는 등 MCN 사업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역량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의 기업 중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기업 500개를 선정,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앞서 국내 기업 중에선 마켓컬리와 왓챠, 와디즈, 알스퀘어, 데이블, 로톡, 아임웹, 트레저헌터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순위는 2017년 매출이 10만달러 이상이고 2020년 매출이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 중 2017년부터 2020년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준으로 했다. 500대 기업 선정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 발표로 아태 전역에서 약 1만5000여개 기업이 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주 디밀 대표(사진)는 "글로벌 공신력을 갖춘 매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국내 회사로는 최초로 뷰티 부문 1위까지 차지해 영광"이라며 "투자사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뚜렷한 강자가 없는 뷰티 시장 디지털 전환을 리딩해 업계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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