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 4명 중 1명은 주식투자자…'강남 50대男' 주식 가장 많아
입력 2022-03-17 15:08 
[사진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주식 열풍으로 투자자 수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12월 결산 상장법인 2426사의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약 1384만명(법인소유자 등 포함)이었다. 전체 국민 4명 중 1명꼴로 국내 주식 투자를 하는 셈이다. 이는 2020년(910만명)과 비교할 때 50.6% 증가한 수치다.
전체 소유자가 가진 총 주식수는 약 1072억주로, 1인당 평균 7747주를 소유했다. 평균 소유종목은 5.96주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주주는 561만4490명에 달했다. 2020년 295만8682명 대비 89.8% 급증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카카오(191만8321명), 현대자동차(117만8677명), 대한항공(87만8257명), sk하이닉스(87만6593명)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29만4160명), 인터파크(29만439명), 카카오게임즈(26만590명), 하림(22만792명), 초록뱀미디어(20만3932명) 순으로 소유자가 많았다.
개인 투자자는 40대가 23.0%로 가장 많았고, 소유 주식수는 50대가 33.7%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이하 투자자도 2020년 34.7%에서 지난해 40.5%로 증가했다.
지역별 주주는 경기도가 360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서울과 부산이 그다음이었다. 소유주식수는 서울, 경기, 부산 순이었다. 인구수 대비 주식 소유자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35.6%), 울산(31.4%), 대전(27.5%) 순이었다.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의 평균 소유주식수가 가장 많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과거 비례배정에서 작년 균등배정 등으로 공모주 배정 방식이 변경됐는데, 이에 영향을 받아 소액 투자자, 2030 등 젊은 투자자가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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