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권성동, 김오수 검찰총장에 "달라진 모습 기대"

김오수 “법과 원칙 따라 본연의 임무 수행”
권성동 “올곧은 모습으로 국민 신뢰 회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한 퇴진론을 가장 먼저 언급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한다”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아는 과거의 김오수 검사는 굉장히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올곧게 수사해왔던 그를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 10월 대검 국정감사에서 저는 과거의 그를 기대하며 국민적 의혹이 큰 대장동·백현동 사건 등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며 (당시) 김 총장은 ‘관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 대충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믿어달라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반년 넘게 검찰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사건과 관련된 분들이 세 분이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음에도 검찰은 대장동의 몸통을 찾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임을 국민은 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던 검찰총장이 이제야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한다”며 그 말이 진심이기를 바란다. 총장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업적에 대한 국민과 후배들의 평가는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김 총장이 지난 15일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권 의원은 (김 총장이) 과거의 올곧은 검사의 모습으로 돌아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된 수사를 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지금처럼 계속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국민적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서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김 총장이 자시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청법이 보장한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김 총장의 임기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동안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해온 만큼 김 총장의 임기가 다음 정부에서도 유임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