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문탁이 폭발적인 성량을 내뿜으며 노래 '사미인곡'을 완벽 열창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서문탁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이 분의 섭외 소식을 듣자 마자 박수를 치면서 대박이라고 말했다. 록스피릿에 목말라 있으신 분들은 환호를 하실거다. 가수 서문탁 씨를 모신다"고 소개했다.
서문탁은 "'정오의 희망곡' 출연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벌써 6년 만이더라"라고 반가워했다. 이에 김신영은 "6년 전에 오셔서 서문탁씨가 삼주 연속 라이브를 해주셨다"면서 "그 때 서문탁 씨가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열창 하셨는데 방음 부스를 뚫고 나갈 정도로 생생한 라이브를 보여주셨다"라고 칭찬했다.
서문탁은 공연차 미국을 방문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신영이 "서문탁 씨가 음악 공부 겸 휴식을 취하러 미국을 다녀오셨다고 들었다"고 하자, 서문탁은 "사실 공연을 하러 간 건 아니었는데 공연 시장을 알아보려고 한 달 정도 미국을 다녀왔다"며 "마침 뉴올리언즈에 있는 친구가 오라고 해서 그 곳으로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문탁은 뉴욕 클럽에서 공연을 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그는 "미국 클럽에 가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부탁을 했더니 날짜를 정해주시더라"고 전했다. 김신영이 "사실 이게 레벨이 높은 사람들이 부탁을 하니까 되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공연을 하고 싶다고 아무한테나 장소를 제공해주진 않았을 것이다. 외국인들도 그 공연을 보고 극찬을 하더라. 역시 서문탁 언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서문탁은 영국의 록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퀸의 원년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의 초대를 받아 퀸 콘서트를 관람한 적이 있다.
서문탁은 "브라이언 메이가 콘서트에 초대를 해줬다. 메이에게 줄 선물을 들고 가고 싶은데 무엇을 줘야 할지 모르겠더라. 물질적인 것은 안 쓰실 것 같아서 편지를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헌정송 '디어퀸'을 발매했다"고 설명했다.
서문탁은 폭발적인 성량을 내뿜으며 노래 '사미인곡'을 완벽 열창했다.
그는 "성량은 타고 나는 것 같다. 나는 할머니의 성량과 비슷하다. 할머니의 목소리는 허스키하시고 성량이 엄청 크셨다"고 전했다. 또한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 교수님께서 내 음역대가 낮은편이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친언니의 돌고래 목소리를 닮고 싶어서 연습을 통해 높은 음역대로 바꿨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신영은 "서문탁 씨는 천상계의 음악인이다. 내가 록 추종자니까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문탁은 "'사미인곡'같은 신곡이 나왔으면 좋겠다. 또 찾아오겠다"며 밝게 마무리를 했다.
한편 서문탁은 지난 1999년 데뷔한 국내 대표 여성 로커로,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각인' '사슬' '사미인곡' '난 나보다 널'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