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권을 연결하는 '4차 순환선'이 이달 말 개통된다.
4차순환선은 달서구 성서와 북구 읍내, 북구 서변과 동구 안심 구간을 잇는 총 연장 32.5km로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이 투입됐다.
나들목 8개소와 분기점 2개소가 설치됐고 설계속도는 80km인 4차로다. 2014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년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4차순환로는 대구시가 1987년 도로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35년 만에 완성되는 도로다.
대구시는 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도심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돼 도심 도로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차순환선 개통으로 도심 내 8개 주요간선도로의 혼잡구간 교통량은 5~18%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구 외곽 부도심의 지역 간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남부권 지역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근 경북지역 공단 간의 교통 흐름도 개선돼 1000여억 원 가량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8개의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하면서 주요 교차로 지정체로 인한 물류수송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돼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순환선 완전 개통으로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돼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대구를 중심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대도시권 광역순환고속도로망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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