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도움 될 만한 일 하고 싶다"…내주 초 공식활동 계획
입력 2022-03-17 13:41  | 수정 2022-03-17 13:4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 / 사진=국민의힘 제공
尹 인수위 출범 맞춰 등판할 수도
윤 당선인 측근 “여러 제안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시스는 16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고 본격 출범하는 다음 주 김 여사가 등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내가 정말 잘하고 도움이 될 만한 걸 하고 싶다”라는 뜻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다고 했습니다. 또 공식활동과 관련해 주변에서 여러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김 여사가 다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해외 유명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는 직업이 있는 첫 퍼스트레이디입니다. 선거 기간에도 미술·전시 분야 활동 및 유기견·유기묘 관련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 점에 비춰봤을 때 첫 공식 활동도 해당 분야와 관련된 활동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는 지난 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메시지를 토대로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김 여사가 그림자 내조에 전념하며 은둔형 영부인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김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공식활동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된 상황에서도 모습을 비치지 않았습니다. 사전 투표 당일에만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마저도 윤 당선인과 함께 나타난 것이 아닌 자택 근처에서 홀로 투표를 했습니다.

한편, 코바나컨텐츠는 영리업체라 김 여사는 현재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임기를 마치면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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