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 세교 지역에 1600세대의 아파트가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전 평형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59~84㎡)으로 구성되면서도 추정분양가는 주변시세 대비 15~20% 저렴한 3~4억원대라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에서 1600가구 규모의 제5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설사는 호반건설(A13블록·호반써밋)과 원건설(A20블록·힐데스하임)이 참여한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선된다. A13블록 호반써밋(927가구)은 전용면적 59㎡ 620가구와 84㎡ 307가구로, A20블록 힐데스하임(646가구)은 전용 69㎡(183가구), 72㎡(20가구), 84㎡(44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오산세교2지구는 오산역, 오산대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지구 주변으로 경부고속도로(오산IC),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가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주변으로는 오산시청과 가장산업단지가 있어 일자리 확보가 용이하고, 가장천, 물향기수목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공급물량의 20%인 306가구(일반공급128·특공178)가 추첨제로 공급돼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도 청약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오산세교2지구는 대규모택지개발지구라 이번 공급물량의 20%는 경기도 거주자, 50%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사전청약 접수는 28일부터 진행된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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