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84㎡를 '4억 초반'으로…오산세교2서 1600가구 공급
입력 2022-03-17 11:28  | 수정 2022-03-17 16:12

경기도 오산 세교 지역에 1600세대의 아파트가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전 평형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59~84㎡)으로 구성되면서도 추정분양가는 주변시세 대비 15~20% 저렴한 3~4억원대라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에서 1600가구 규모의 제5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설사는 호반건설(A13블록·호반써밋)과 원건설(A20블록·힐데스하임)이 참여한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선된다. A13블록 호반써밋(927가구)은 전용면적 59㎡ 620가구와 84㎡ 307가구로, A20블록 힐데스하임(646가구)은 전용 69㎡(183가구), 72㎡(20가구), 84㎡(44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오산세교2지구는 오산역, 오산대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지구 주변으로 경부고속도로(오산IC),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가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주변으로는 오산시청과 가장산업단지가 있어 일자리 확보가 용이하고, 가장천, 물향기수목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추정분양가는 3~4억원대로 책정됐다. 평당 1200~1300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15%~20% 저렴한 수준이다.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추정분양가 매뉴얼 등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평당 1319만원이 호반써밋은 전용 59㎡이 타입별로 3억3597만~3억3627만원, 84㎡은 4억5030만원이다. 힐데스하임은 평당 추정분양가가 더 저렴한 1234만원으르 84㎡이 타입별로 4억300만원~ 4억1278만원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공급물량의 20%인 306가구(일반공급128·특공178)가 추첨제로 공급돼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도 청약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오산세교2지구는 대규모택지개발지구라 이번 공급물량의 20%는 경기도 거주자, 50%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사전청약 접수는 28일부터 진행된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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