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통일의메아리', 국힘 향해 날 선 비난
"국힘이 있는 한 이 땅에서 전쟁 위험은 절대로 가시지 않을 것"
북한 선전매체가 국민의힘을 향해 "스쳐지나 보낼 수 없다"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습니다."국힘이 있는 한 이 땅에서 전쟁 위험은 절대로 가시지 않을 것"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남조선에서 대선이 어떻게 진행됐건, 무엇이 논쟁거리가 됐건, 어느 정당이 이겼던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우리에 대한 갖은 험담을 쏟아내고 상대를 해칠 흉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데 대해선 절대로 스쳐지나 보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이른바 안보를 간판처럼 내흔들며 동족을 시도 때도 없이 걸고들고 그 누구의 있지도 않은 위협과 도발을 운운하며 이리떼마냥 미쳐 날뒤는 국민의힘 패거리들의 망동, 심지어 우리에 대한 선제 타격을 거리낌 없이 운운하며 북침의 도화선을 마구 흔들어대는 보수패당의 위험천만한 추태는 온 겨레의 경악과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개 입에서 상아가 나올 수 없듯이 권력 야망과 동족 대결에 환장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조선 인민들의 목숨 같은 것은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는 국민의힘과 같은 역적당 이야말로 남조선 인민들의 수치이고 망신거리이며 온 민족의 가장 큰 우환거리"라고 날 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동족에 대한 대결 광증에 사로잡혀 화약내 짙은 폭언들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 국민의힘이 있는 한 이 땅에서 전쟁 위험은 절대로 가셔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대러 제재에 나선 한국에 대해 "외세 의존에 단단히 환장한 미국의 충견"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매체는 "남조선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러시아가 반항공식별구역에 전투기를 들이밀거나 조선(한)반도 주변에서 해상훈련을 벌이는 등으로 저들을 괴롭힐까 봐 극도로 불안에 떨며 고민에 빠져 허우적댄다"며 "특등하수인들에게 차례진 응당한 봉변"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남조선 현 당국은 2017년 임기 시작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끌어들였다가 혼쭐을 뺐다"며 "정신을 못 차리고 미국에 계속 추종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설쳐댄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를 낼 때까지 압박하겠다는 뜻을 드러내 왔습니다. 특히 북한의 군사 위협에는 '선제타격론'으로 대변되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