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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탑걸 유빈, 자책골에 '왈칵'...액셔니스타 슈퍼리그 진출
입력 2022-03-17 08:48 
‘FC 액셔니스타와 ‘FC 탑걸의 슈퍼리그 진출이 걸린 경기로 화제를 모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7.8%(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5%로, 2049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후반전 ‘FC 탑걸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채리나의 백힐킥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9.6%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 액셔니스타와 ‘FC 탑걸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경기 전 ‘FC 액셔니스타는 선수마다 부상이 속출해 전술 수정이 불가피 하게 됐다. 특히, 경기 직전 골키퍼 장진희의 손가락 부상이 심해져 경기 출전이 힘들어 골키퍼 자리에 공백이 발생했다. 이영표 감독은 이영진에게 장갑을 넘기고 골키퍼 속성 과외를 진행했고, 처음이지만 안정적인 이영진의 모습에 골키퍼 기용을 결정했다.
‘FC 탑걸은 문별을 응원하기 위해 마마무의 리더 솔라가 응원석에 등장했다. 솔라를 보고 긴장감이 풀린 문별은 눈물을 보였으나, 너는 날쌘데 기술이 부족하다”라는 솔라의 날카로운 분석에 웃음을 터뜨렸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슈퍼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FC 탑걸은 준비해온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로 선제골을 노렸다. 킥인 상황에서 채리나가 굴려준 공을 김보경이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강하게 말아찬 공은 골대를 넘어갔지만 응원석에서 지켜보던 솔라는 너무 잘하신다”며 김보경의 실력에 감탄했다.
김보경과 문별의 콤비플레이 또한 빛났다. 문별이 잡아낸 공을 김보경에게 패스했고, 공을 받은 김보경이 빈 공간에 위치한 문별에게 다시 한번 패스하며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보여주었으나, ‘FC 액셔니스타 이혜정의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장 채리나 또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만 연결되면 바로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완벽한 슈팅 포지션에 자리잡아 유빈의 패스를 기다렸으나, ‘FC 액셔니스타 최종 수비수 김재화의 무결점 커트에 막혀 공격 기회를 놓쳤다. 전방에서 활약하며 폼이 올라온 채리나의 모습에 이수근은 전성기 룰라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FC 탑걸의 ‘희망이 김보경은 공격 뿐만 아니라 최전방 수비수로서 완벽한 전방 압박을 보여줬고, ‘FC 액셔니스타는 공격수들이 묶이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슈팅을 놓치지 않았다. 킥인 상황에서 최여진이 골문에 빨려 들어가는 정확한 슈팅을 선보였으나, 아유미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FC 탑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골키퍼로서 데뷔전을 치르는 ‘FC 액셔니스타의 이영진 또한 안정적인 선방을 이어갔다. ‘FC 탑걸의 김보경이 수비수를 뚫고 돌파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이영진은 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차분하게 막아내며 장진희 골키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전반전 끝자락, ‘FC 탑걸에게 결정적인 골찬스가 찾아왔다. 후방에서 찔러준 바다의 패스가 채리나에게 연결되었고, 채리나는 완벽한 돌파 후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공은 골대에 맞아 튕겨 나오고 말았다. 엄청난 공격 장면에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박은영은 소름이 돋았다”며 감탄했고, 최진철 감독 또한 ‘엄지척을 세웠다.
0:0으로 후반전이 시작되고, ‘FC 액셔니스타는 최여진과 정혜인의 킥력을 앞세워 다시 한번 전력을 끌어올렸다. 후반전 중반, 이영진의 골킥이 바다를 넘기고 최여진에게 이어졌고, 1:1 찬스를 얻은 최여진은 바로 슈팅을 선보였으나 아유미의 선방에 막혔다.
골키퍼에 맞아 라인 아웃된 공은 ‘FC 액셔니스타의 킥인 찬스로 이어졌고, ‘FC 액셔니스타는 빠르게 공격을 재개했다. 정혜인의 날카로운 킥인은 수비수를 뚫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고, VAR 판독이 진행되었으나 유빈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와 스코어 1:0으로 ‘FC 액셔니스타가 앞서게 됐다.
‘FC 탑걸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마지막 30초를 남기고 바다가 찬 공이 곧장 채리나에게 연결되었고, 채리나는 백힐킥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이영진에게 막혀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기는 1:0으로 ‘FC 액셔니스타가 승리하게 되었고, ‘FC 액셔니스타는 시즌 전적 4승 1패로 첫 슈퍼리그 진출팀에 등극했다.
경기 후 'FC 탑걸' 유빈은 "나 때문에 자책골 먹혀서 진 것 같다. 진짜 이기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팀원들은 "너 진짜 너무 잘했다"라고 위로했고, 최진철 감독 역시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 우리가 해볼 순 있는 건 다 했다. 운이 없어서 진 거지, 실력이 없어서 진 건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다음 주에는 ‘FC 개벤져스와 ‘FC 아나콘다의 대반전 경기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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