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지사 선거 대선급 '빅매치'…유승민·김동연 "의견 수렴 중"
입력 2022-03-17 07:00  | 수정 2022-03-17 07:55
【 앵커멘트 】
6·1 지방선거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이죠.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대선급 거물 주자들이 잇달아 거론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후보와 단일화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나오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직전까지 도정을 책임진 '정치적 고향' 경기도.

이 전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을 이곳에서 5%포인트가량 격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한 만큼, 민주당은 경기도를 사수해 반격하려 준비 중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최재성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원외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다음 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전 후보와 선거 유세 막판에 단일화를 이룬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표 (그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 쪽은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을 했었고요. 경기도에 제가 거의 30년을 살았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한 거물급이자 '개혁 보수' 이미지를 갖춘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고개 들고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측근들이 어제(16일) 출마를 권유했지만 경청만 했다며 "경기지사를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조만간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 밝혔습니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의 탈환이 중요하고 합리적인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는 권유가 있지만, 이달 안으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오늘(17일) 5선 심재철 전 의원이 출마선언하는 가운데, 5선 정병국 전 의원, 초선 김은혜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며 당분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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