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우크라 평화합의 15개항 논의"…민간인 피해 계속
입력 2022-03-17 07:00  | 수정 2022-03-17 08:24
【 앵커멘트 】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5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 합의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견이 있다면서도 조만간 평화협정에 도달할 것이라며 진전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민간인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이 15개로 구성된 평화 합의안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 금지와 외국 군사기지 유치·무기 배치 불가, 군대 무장 수준 제한 등이 골자입니다.

반대 급부는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군입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나토 확장을 제외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에 적용될 수 있는 안전 보장안을 논의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개적으로 기존 스웨덴식 중립국 제안은 거절하면서도, 타협을 시작했다며 조만간 평화협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수뇌부 간 담판과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가 안전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민간인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체르니히우에서 빵을 사려던 시민 10명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사망했고, 민간인 기숙사 건물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에서 탈출하던 민간인 행렬이 포격당했다는 소식도 알려졌습니다.

유엔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는 726명이며, 세계보건기구 WHO는 의료시설 등에 대한 공격이 최소 43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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