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당내 최대 의원 그룹 윤호중 사퇴 요구…비대위 흔들기 계속
입력 2022-03-17 07:00  | 수정 2022-03-17 08:0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새로 출범한 비대위를 놓고 반대론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내 최대 현역의원 모임에서 공개적으로 윤호중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현역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쪽으로 중론을 모았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지금 비대위원장이 위원장 역할을 하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뽑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거나 새 비대위원장을 추대하는 방식도 주된 의견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비대위원장까지 주장했던 김두관 의원은 윤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 "이름만 비상대책위원회지 전혀 우리의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보지 않는 처사였다고 저는 봅니다."

절차에 따른 결정이고 지방선거가 우선이라는 반박도 나오지만, 윤 위원장에 대한 비토론이 더 불거져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 "이 문제에 대해 논란은 잠시 접어두고 말씀드린 태도와 정책의 쇄신을 추진하면서…."

광주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는 윤호중 위원장이 입장할 때 일부 당원들이 성토를 쏟아냈는데,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윤 위원장은 당을 쇄신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쇄신하고 또 쇄신하겠습니다."

윤 위원장은 당내 비토론에 관한 기자들의 물음에 초재선 의원 간담회가 예정된 만큼 직접 듣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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