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지 한국 서울, 수신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삼성물산공사가 미국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 관련 자료"
"삼성물산공사가 미국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 관련 자료"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은 오는 30일 열리는 현장 경매에 1949년 삼성 로고가 삽입된 봉투가 시작가 500만원에 출품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봉투 왼쪽 상단에는 '삼성'(三星)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어 문구인 '쓰리 스타'(THREE STAR)가 있습니다. 발신지는 한국 서울이며 수신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기록됐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우표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1949년 12월 27일을 의미하는 숫자인 'DEC 27 1949'가 찍혔습니다.
코베이옥션은 이병철 전 회장이 1938년 식품 공급업체 '삼성상회'를 세웠고, 1948년 사업 무대를 수도권으로 옮겨 그해 11월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업했다고 전했습니다.
봉투와 관련해서는 "삼성물산공사가 미국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 관련 자료"라며 "봉투에 있는 삼성 로고는 기존에 알려진 바가 없으며, 삼성 측도 관련 정보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조영모도 / 사진=코베이옥션, 연합뉴스
한편, 경매에는 석지 채용신(1850∼1941)이 완성한 것으로 짐작되는 '화조영모도' 10폭 병풍도 나왔습니다. 사실주의를 추구하면서도 한국화 특징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