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윤희인(29·사진) 교수가 2009년 개교 이래 첫 동문 출신 교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3월 부임한 윤 교수는 2011년 UNIST에 입학해 전기전자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반도체 회로 설계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퀄컴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아이폰 등 상용 제품에 활용되는 반도체 디자인에 참여했다.
윤 교수는 "퀄컴에서 경험은 최고 엔지니어들과 가장 최신 기술에 제약 없이 접근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산업계 경험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6G 등 미래 산업 연구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UNIST에서 반도체 회로 분야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실를 꾸미고 학생 모집도 시작했다. 그는 "개교 초기 지도 교수님과 함께 연구실을 준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이제 교수 입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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