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기쿠치 유세이(31)가 첫 선을 보였다.
기쿠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PDC(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팀 합류 이후 첫 훈련이다. 이날 그는 피트 워커 투수코치, 찰리 몬토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함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워커 코치는 "정말 좋아보였다. (일본에서) 이동하느라 힘들었겠지만 불펜을 잘 던졌다. 공에 힘이 있었고 브레이킹볼 커맨드도 좋았으며 스플리터도 좋았다"며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를 "좋은 첫 걸음"이라고 표현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불펜 투구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버팔로에서 던지는 모습이 정말 좋았는데 오늘도 그 구위를 보여줬다"며 새로운 선수의 합류를 반겼다.
훈련이 끝난 뒤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일본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처음 FA 시장에 나왔을 때도 많은 논의를 했었다"며 오래전부터 기쿠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겨울 "우리 입장에서 꽤 괜찮다고 생각한 제안을 내놨다"는 말도 덧붙였다.
로스는 이어 "그의 인간성과 프로 선수로서 경쟁심에 대해 꾸준히 알아왔다. 우리 팀에 아주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가 가진 재능과 무기,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보여준 커리어를 봤을 때 앞으로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삼십대에 접어든,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동안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한 선수에게 '밝은 미래'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른다. 앳킨스는 이에 대해 "그의 운동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기쿠치에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지난 시즌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훌륭했던 전반기(16경기 6승 4패 3.48)에 비해 부진했던 후반기(13경기 1승 5패 5.98) 성적이다.
이에 대해 워커 코치는 "여러분과 이 자리에서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선수와 이에 대해 짧게 논의했고 더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쿠치는 이에 대해 "후반기 왜 제대로 안풀렸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오프시즌 기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시즌 첫날부터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작은 조정을 가했다. 여기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 보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패스트볼"을 꼽았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여기에 다른 세 가지 구종도 더 좋은 구종으로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쿠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PDC(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팀 합류 이후 첫 훈련이다. 이날 그는 피트 워커 투수코치, 찰리 몬토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함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워커 코치는 "정말 좋아보였다. (일본에서) 이동하느라 힘들었겠지만 불펜을 잘 던졌다. 공에 힘이 있었고 브레이킹볼 커맨드도 좋았으며 스플리터도 좋았다"며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를 "좋은 첫 걸음"이라고 표현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불펜 투구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버팔로에서 던지는 모습이 정말 좋았는데 오늘도 그 구위를 보여줬다"며 새로운 선수의 합류를 반겼다.
훈련이 끝난 뒤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일본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처음 FA 시장에 나왔을 때도 많은 논의를 했었다"며 오래전부터 기쿠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겨울 "우리 입장에서 꽤 괜찮다고 생각한 제안을 내놨다"는 말도 덧붙였다.
로스는 이어 "그의 인간성과 프로 선수로서 경쟁심에 대해 꾸준히 알아왔다. 우리 팀에 아주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가 가진 재능과 무기,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보여준 커리어를 봤을 때 앞으로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삼십대에 접어든,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동안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한 선수에게 '밝은 미래'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른다. 앳킨스는 이에 대해 "그의 운동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기쿠치에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지난 시즌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훌륭했던 전반기(16경기 6승 4패 3.48)에 비해 부진했던 후반기(13경기 1승 5패 5.98) 성적이다.
이에 대해 워커 코치는 "여러분과 이 자리에서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선수와 이에 대해 짧게 논의했고 더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쿠치는 이에 대해 "후반기 왜 제대로 안풀렸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오프시즌 기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시즌 첫날부터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작은 조정을 가했다. 여기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 보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패스트볼"을 꼽았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여기에 다른 세 가지 구종도 더 좋은 구종으로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