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로 "다른 곳 앉아달라" 요구한 병원 방문객 폭행한 70대입건

피해자 얼굴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병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옆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 앉아 달라는 내방객을 폭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15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달 7일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7일 오전 10시께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원무과 대기석에서 아내가 진료를 마치고 오길 기다리던 60대 남성 B 씨 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가 B 씨의 옆자리에 앉으려 하자 B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칸 비워둬야 하는 자리니 다른 곳에 가서 앉으라"고 요구했고, A 씨는 이에 분노해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