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러분 잘돼야 나라도 끄떡없다"…첫 민생 행보는 '남대문시장'

작년 11월 이어 남대문시장 재방문
“후보 시절 드린 말씀 다 기억한다”
“일만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 살 수 있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14일) 당선 후 첫 민생 행보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윤 당선인은 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다.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와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없는 것”이라며 소상공인 공약 실천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간담회서 경선 후보 시절에도 전국의 시장을 많이 다녔지만, 당시에도 남대문 시장은 국내 최대의 시장 중 하나이기에 당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번째로 (상인분들을) 찾아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큰일을 맡게 됐다”며 (후보 시절) 여러분께 드린 말씀을 다 기억을 한다. 인수위 때부터 준비를 해서 취임을 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과 나눈 말씀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하지 않나. 그것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어린 시절 남대문 시장 추억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저도 어린 학생 시절부터 남대문시장에 수도 없이 왔다”며 어릴 때 옷, 운동화 다 여기서 샀다. 개학하기 전 가방도 여기서 사고 어머니랑 식기, 가정용품 다 여기서 샀다”고 했습니다. 이어 백화점이고 코스모스고 이런 것들이 몇 없을 때 (남대문 시장에는) 수입 물품부터 없는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문남엽 남대문시장 상인회장은 (지난번에 방문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고 시장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윤 당선인과 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은 남대문 시장 내 식당에서 꼬리곰탕으로 오찬을 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취임 시 100일 동안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6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추경 50조 원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규모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