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5.8만명…사회경제적 비용 12조원
입력 2022-03-14 13:20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자료 = 질병관리청]

흡연으로 인해 한 해 사망한 한국인은 5만8000여명이며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질병관리청은 한국인의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조사한 결과 2019년 5만8036명이 숨졌고, 비용은 12조1913억원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5만8036명 중 남성이 5만942명, 여성은 7094명이다. 질병청은 흡연자의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남자는 1.7배, 여자는 1.8배 높다고 설명했다.
사회경제적 비용(12조1913억원) 중에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가 4조 619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의료비가 4조 764억원, 교통비 870억원, 간병비 4,559억원이다. 간접비는 7조 5721억원이었는데, 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1조 1115억원,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6조 4606억원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에 따라, 개인과 사회의 시간·자본의 가치 및 잠재적인 손실까지의 부담이 상당하다"며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의 지속성 확보·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흡연 폐해 산출을 위한 민·관·학 협력 빅데이터 협력방안'을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또 가족 중의 흡연자에 기반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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